파워 서플라이(power supply)란 무엇인가요?
컴퓨터 부품 중에서도 특히 파워 서플라이(power supply)는 컴퓨터 성능과 안정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의 심장 역할을 할 정도로 아주 중요한 부품지만 사람들이 많이 간과하는 부품입니다. 파워 서플라이는 컴퓨터나 노트북 등 각종 전자제품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장치입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충전기와 PC용 파워서플라이는 각각 5V, 12V 등 서로 다른 전압을 출력해야 합니다. 전기를 저장했다가 각 부품에 맞게 적절하게 분배해서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해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전압을 원하는 만큼 정확하게 변환시켜 주는 게 바로 파워 서플라이입니다.
파워 서플라이 용량은 어떻게 결정하나요?
컴퓨터 사양표를 보면 정격 출력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파워 서플라이의 용량을 나타내는 단위입니다. 예를 들어 500W라는 숫자가 있다면 1초 동안 500W의 전력을 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만약 600W라면 1초동안 600W의 전력을 낼 수 있겠죠? 즉, W수가 높을수록 많은 전력을 전달할 수 있고 그만큼 성능 좋은 PC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사양 게임용 PC라면 높은 전력 소모량을 감당하기 위해 750W 이상의 고용량 파워를 장착해야 합니다. 반대로 사무용 PC나 저사양 게이밍 PC에서는 500W로도 충분합니다. 다만 오버클럭 등 CPU 및 그래픽카드 사양이 높아질수록 권장되는 파워 용량도 높아집니다.
어떤 파워 서플라이를 사야하나요?
일단 자신이 어떤 용도로 PC를 사용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게임용인지 사무용인지 아니면 영상편집용인지 등등 용도에 따라서 요구되는 최소사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브랜드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단 80 PLUS 인증 마크 여부를 확인합니다. 해당 인증마크는 국제 공인 기관인 에너지 효율 인증기관에서 규정한 테스트를 통과한 제품에만 부여됩니다. 또한 정격 출력과 표기 출력 차이를 알아야 합니다. 간혹 일부 업체에서 실제로는 300W지만 600W라고 속여 판매하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무상 AS 기간을 확인하면 됩니다. 최소 5년 이상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무조건 높은 등급보다는 예산에 맞는 적당한 선에서 고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떤 회사의 제품을 골라야 할까요?
일단 국내에선 마이크로닉스, FSP, 시소닉 등 여러 브랜드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마이크로닉스’ 사의 제품을 추천드립니다. 가성비가 좋고 품질 또한 우수합니다. 물론 고가의 고급형 모델이라면 좀 더 좋은 제조사의 제품을 고르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보급형 라인업인 500W 이하라면 굳이 비싼 제품을 살 필요 없이 저렴한 걸 구입해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