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해는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여름과 가을에 백일해 발병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높습니다. 또한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아지며, 1세 미만의 사망률이 높기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백일해는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병으로 예방접종과 더불어 마스크 착용을 통해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일해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백일해 원인
백일해는 보르데테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이 원인이 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100일 동안 기침을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르데테라 백일해균이라는 세균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파되어 발생하며, 호흡기 점막에 침투하여 면역 체계를 교란시키고 심한 기침과 염증을 유발하며, 호흡기 점막 세포를 손상시킵니다. 그리고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기에 영유아에게 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특히 1세 미만의 영아에서는 사망률이 약 1~2%에 이를 수 있습니다.
백일해 증상 3단계
백일해의 잠복기는 4~21일이며, 6~8주에 걸쳐 카타르기, 경해기, 회복기 이렇게 3단계로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 단계인 카타르기(1~2주)에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백일해의 감염 후 1~2주 동안 콧물, 재채기, 경미한 기침, 미열, 눈물,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후 경해기(4주 이상)에 접어들게 되면 4주 이상 매우 심한 기침과 함께 숨을 들이쉴 때 "흡" 소리를 내기도 하며 구토, 피로, 호흡 곤란, 얼굴이 붉어지는 홍조 또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이런 증상들이 6주까지 지속될 수 있습니다.
그다음 회복기(2~3주)로 들어가면 기침 빈도와 강도가 서서히 감소하며, 전반적인 상태가 2~3주 내로 호전이 됩니다. 그러나 기침 발작이 심할 경우 몇 주에서 몇 달까지 지속되기도 하지만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백일해는 영유아에게서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기침 발작이 심하면 호흡 곤란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인과 청소년의 경우 증상이 영유아보다는 약하지만 감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위험이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일해 검사 치료 방법
백일해를 진단하기 위해 여러 가지 검사 방법이 사용되는데 긴 면봉을 사용하여 코 뒤쪽과 목구멍에서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 면봉 검사를 통해 Bordetella pertussis 세균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속하게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백일해에 대한 면역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감염 초기에는 항체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아 정확도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다른 방법으로 비인두 면봉을 사용하여 채취한 검체를 DNA 증폭 및 배양하여 세균을 증식시켜 Bordetella pertussis 세균의 존재를 확인하기도 합니다. 이 방법은 결과를 얻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백일해에 감염이 되었다면 항생제 치료를 통해 감염을 일으키는 세균을 제거하고 증상 완화와 전염성을 줄여야 합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 항생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와 전염성 감소에 효과적입니다. 이 외에 기침 완화제를 사용할 수 있는데 2세 미만의 영유아에게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여 탈수를 예방하고, 기침 안화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입원 치료를 하여 산소 공급과 수액 치료, 기도 관리 등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백일해 예방접종과 예방법
백일해는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생후 2개월부터 6개월 간경으로 총 5회, 임산부는 임신 27주~36주 사이에 부스터 접종을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DTaP 백신은 어린이를 위한 백신으로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5~18개월, 4~6세 이렇게 총 5회에 걸쳐 접종 일정에 맞춘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합니다. Tdap 백신은 11~12세에 한 번 접종하며, Tdap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성인은 한 번 접종이 권장됩니다.
임산부의 경우 27주~36주 사이에 Tdap 백신을 접종받아야 합니다. 이는 태아에게 항체를 전달하여 신생아 시기에 백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입니다. 이후에는 10년마다 Td(Tetanus, Diphtheria) 부스터 접종을 받는 것이 권장되지만 Tdap 백신으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백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습관이 필요합니다.
• 백일해 접종 일정에 맞춘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
• 올바른 손 씻기의 생활화(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 기침 예절 실천(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 실내에서는 자주 환기(하루 최소 3회, 매회 10분 이상)
•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 기침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빠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받기
최근 전 세계적으로 10년 만에 소아청소년 위주에서 백일해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5~6차 백일해 예방접종을 받고,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필요가 있습니다. 백일해는 기침할 때 공기 중으로 튀어나온 비말을 통해 전파되며, 면역력이 없는 집단에서는 1명이 12명에서 17명을 감염시킬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예방과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